블UP에 대한 이야기

2008/03/24 13: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14일, 블로그코리아에서는 새로운 추천 시스템인 블UP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로그코리아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블로그UP, 블로거UP, 블로깅UP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UP'시스템은
- 블코에서의 활동량에 따라 추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UP포인트를 획득하고
-
UP포인트를 포스트당 최대 99점까지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좋은 글을 더욱 쉽게 공유하게 하며
- UP
드린 블로거를 공개함으로써 블로거들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입니다.

란다.

한 마디로 글을 많이 읽거나 블로그코리아에 자주 오면 그만큼 블UP 포인트도 많이 주겠다는 소린데... 이거 너무 짜다. 좋은 글을 발견해도 마음껏 추천할 수가 없다니. 지금이야 글 하나 읽으면 15점을 준다지만,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글 하나에 1점. 마음에 드는 글에 99점을 주려면 블코에서 무려 99개의 글을 읽어야 한다는 소리다. ...미치겠다.

게다가, 추천버튼을 누르면 어떤 때에는 추천인이 뜨고 또 어떤 때에는 포인트를 입력하는 창이 뜬다. 추천버튼의 상하를 나눠서 어딜 누르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메뉴가 뜨도록 해놓은 것 같은데, 이건 솔직히 사용자를 귀찮게만 할 뿐이다. 점수 주려고 숫자 누르는 것도 귀찮은 판에...

또한, 추천인은 공개되는데 얼마를 추천했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블코 측에서는 추천인을 공개하는 것이 부정추천 방지는 물론 블로거들 사이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데, 어째 이건 추천이라는 행위에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아 좀 그렇다.

그럼에도 블로그코리아의 이번 블UP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올블로그에서 얼토당토 않는 글이 수두룩한 추천을 받아 인기글에 오르는 광경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던터에 접한 서비스라 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추천이라는 방식에 있어서만큼은 나는 블UP이 올블의 그것보다도 더 마음에 든다. 개선의 여지가 필요해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올블로그와 비교하면 블로그코리아는 여전히 사용자들에게 좀 더 많은 수고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자신들의 서비스에 블로그와 블로거, 그리고 사용자가 종속되기를 바라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서비스 초기의 어수선함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블UP 서비스의 시작으로 인해 블로그코리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발전의 의지가 엿보이는 서비스. 사용자로 하여금 뭔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서비스. 이게 앞으로 블로그코리아와 블UP이 나아가야 할, 그리고 추구해야 할 방향이 아닌가 싶다. :)

Comments

  1. BlogIcon 마티오 2008/03/24 14:03

    솔직히 요즘은 올블도, 블코도 전혀 관심이 가지 않고 방문자 수도 들어오지 않더군요.. 역시 자추를 안하면 묻혀버리는건지.. 요즘은 그냥 한RSS 페이퍼와 구독자분들만 믿고 블로깅 하는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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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rainydoll 2008/03/24 19:48

      저는 이미 메타의 트래픽에 대한 기대를 버린지가 오래랍니다. ㅠ_- 차라리 한RSS에서 더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

  2. BlogIcon 필로스 2008/03/24 15:35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버튼을 두 가지 기능으로 한 부분이나 점수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나, 사실 찬반양론이 팽팽합니다. 사내에서도요^^;;
    좀 더 의견수렴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방향이 정해지면 이런 것 수정하는 거야 뭐 금방이지요..
    점수공개는 원래 다 하는 것으로 돼 있었고, 간담회 때에 점수가 공개되는 시스템으로 시연까지 했었는데요, 간담회에 참석한 블로거들 중에서 점수공개에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내부 논란 끝에 일단 점수는 미공개로 오픈했습니다.
    좀 더 의견을 수렴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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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rainydoll 2008/03/24 19:53

      아직 서비스 초기인만큼 거는 기대가 상당합니다. 부디 멋진 서비스 만들어주시길 바라고 있을게요. :)

  3. BlogIcon toice 2008/03/24 15:58

    블코 어떻게든 좀 나아지고 싶어는 하는 것 같긴 한데 아직도 상황판단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죠, 블로거를 상대로 활동포인트라니.. 내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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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rainydoll 2008/03/24 19:54

      확실히 이벤트 끝났을 때의 포인트 획득 방식을 생각해보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왠만한 글이면 99점을 온전히 다 주는데, 글 하나 추천하려면 무려 99개의 글을 -_-;;

  4. BlogIcon 꼬깔 2008/03/24 16:0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개별 추천인의 점수가 드러나는 것은 반대하는 쪽입니다. 사실 추천인을 드러내는 것도 그런 면이 있긴 하고요. 아무래도 추천인이 드러나고 점수가 나오면 답례성 up을 줄 여지도 있을 것도 같고요. 모쪼록 행복한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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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rainydoll 2008/03/24 19:56

      추천시스템에 있어서 답례성 UP만큼이나 끔찍한 일은 없을테죠. 올블도 그렇고 다음 블로그뉴스에서도 항상 이런 맹목적인 추천들에 대한 말들이 많으니까요.

      부디 블코 측에서 이런저런 의견들을 수렴해 잘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5. BlogIcon 스테판 2008/03/24 16:28

    RSS도 제 자신이 클릭 한번 더하고 들어가기 귀찮아서 전체공개 해놓고 있는 마당에-_-a... 사실 이번 새롭게 변한 블업은..참.. 번거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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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rainydoll 2008/03/24 19:58

      귀찮은 부분이 있는 시스템이지요. 추천을 하려면 거기에 필요한 포인트를 위해 그만큼 블코에 매달려야 하니까 말이죠.

      그래도 좀 다듬으면 멋진 시스템이 나올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

  6. BlogIcon 민노씨 2008/03/24 17:20

    좀 묵은 글이지만, 트랙백 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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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rainydoll 2008/03/24 19:59

      '메타블로그가 자신을 '구심점'으로 삼기를 원하면 원할수록, 블로그들은 오히려 원심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부분, 참 마음에 드는 표현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7. BlogIcon 까칠맨 2008/03/24 17:51

    올블에 대한 반발 심리가 나타나고 있군요...ㅡ,.ㅡ 트랙백 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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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BlogIcon 초하 2008/07/18 00:41

    확실히 올블의 그것과는 다른 면이 있고 그게 강점이죠.
    블업 점수에 다들 관심이 많군요. ^^
    물론 지금도 본의 아니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궁금하긴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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