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많은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휴대폰 그 자체에 좀 더 집중하는 편이다. 이것저것 새롭고 신기한 기능들도 물론 반갑고 즐겁지만 휴대폰의 외관과 문자 메시지, 전화통화 등에 비하면 그 우선순위가 저 뒤에 쯤이라고나 할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햅틱폰은 참으로 반가운 모델이 아닐 수 없다. 터치라든가, 햅틱이라든가 하는 이색적인 기능을 갖춘 것은 분명 낯설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그것을 만지다 보면 지극히 익숙한 휴대폰다움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접속해 블로그를 돌아다니고,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여 각종 기기와 햅틱폰을 자유자재로 연결하고, 그리고 '만져라 반응하리라'라는 특유의 컨셉처럼 터치를 이용한 기술이 휴대폰에 접목되기는 했지만, 나에게 이러한 것들은 죄다 '부가기능'에 가깝다. 전화통화나 문자 메시지 뒤에 오는 바로 그런 것 말이다.
며칠 전, 나는 오래된 친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무려 6년 만에 처음으로 듣는 반가운 목소리였다.
그는 나에게 여기저기 수소문을 한 끝에 전화번호를 알 수 있었노라고 이야기 했다. 부산에서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물류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서야 자신이 하는 일에 여유가 생겨 이렇게 뒤늦게서야 연락을 할 수 있었다나? 그러면서 그는 조만간 내가 사는 곳에 한 번 들르겠노라고 약속했다.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그 아쉬움은 달랠 길이 없었지만, 우리는 서로의 근황과 함께 연락처를 주고받는 것으로 통화를 마쳤다.
"꼭 한 번 만나서 술 한 잔 하자."
"이제는 서로 연락하면서 지내자."
"행여나 부산에 오면 잊지 말고 꼭 연락해라."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하더라도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가는 그의 인사말이었다.
그로부터 얼마가 지났을까, 약속했던 것처럼 그가 정말로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신기하게도 햅틱폰의 액정에는 '마음을 전하세요'라는 메시지의 햅틱콘이 출력되고 있었다. 지금껏 모든 종류의 햅틱콘을 봤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분명 처음 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익숙한 전화번호와 함께 내 오래된 벗의 이름이 표시되고 있었다. 통화버튼을 누르자 햅틱폰 특유의 기분 좋은 진동과 함께 이내 곧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참으로 기분 좋은 순간이 아닐 수가 없었다.
인터넷에 접속해 블로그를 돌아다니고,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여 각종 기기와 햅틱폰을 자유자재로 연결하고, 그리고 '만져라 반응하리라'라는 특유의 컨셉처럼 터치를 이용한 기술이 휴대폰에 접목되기는 했지만, 나에게 이러한 것들은 죄다 '부가기능'에 가깝다. 전화통화나 문자 메시지 뒤에 오는 바로 그런 것 말이다.
햅틱콘에 대한 간단한 영상
며칠 전, 나는 오래된 친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무려 6년 만에 처음으로 듣는 반가운 목소리였다.
그는 나에게 여기저기 수소문을 한 끝에 전화번호를 알 수 있었노라고 이야기 했다. 부산에서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물류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서야 자신이 하는 일에 여유가 생겨 이렇게 뒤늦게서야 연락을 할 수 있었다나? 그러면서 그는 조만간 내가 사는 곳에 한 번 들르겠노라고 약속했다.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그 아쉬움은 달랠 길이 없었지만, 우리는 서로의 근황과 함께 연락처를 주고받는 것으로 통화를 마쳤다.
"꼭 한 번 만나서 술 한 잔 하자."
"이제는 서로 연락하면서 지내자."
"행여나 부산에 오면 잊지 말고 꼭 연락해라."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하더라도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가는 그의 인사말이었다.
그로부터 얼마가 지났을까, 약속했던 것처럼 그가 정말로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신기하게도 햅틱폰의 액정에는 '마음을 전하세요'라는 메시지의 햅틱콘이 출력되고 있었다. 지금껏 모든 종류의 햅틱콘을 봤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분명 처음 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익숙한 전화번호와 함께 내 오래된 벗의 이름이 표시되고 있었다. 통화버튼을 누르자 햅틱폰 특유의 기분 좋은 진동과 함께 이내 곧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참으로 기분 좋은 순간이 아닐 수가 없었다.


Comments
아~ 부럽습네다
햅틱폰은 볼때마다 부럽습니다.
그런데 햅틱폰2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그거 루머라고 밝혀졌습니다. ^^;
터치 기반의 다른 모델은 출시하겠지만 항간에 나도는 7월 출시설이나 스펙 업그레이드 후 재출시설은 사실이 아니라더군요.
그냥 마음 독하게(?) 먹고 확 질러버리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
휴대폰 쓰다가 보면 막상 통화나 문자이외의 다른 부가기능들은 잘 쓰지 않게 되지만, 괜히 막 부럽네요 ㅋ ^^;;
지금 쓰고 있는 모델이 애니콜 슬라이드형인데, 액정하고 연결 선이 부실해서인지 수차례 백화현상으로 수리받고 골치를 썩히고 나니 슬라이드형 폰을 산다는게 좀 두렵네요. 이런 문제들은 어느 정도 해결해서 출시된거겠죠?
새폰에 걸려오는 오랜 친구의 목소리와 그 익숙함.
좋네요~
햅틱폰은 바(Bar) 형태의 모델이다보니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심을 해도 될 듯 합니다. 저도 예전에 슬라이드를 사용하며 그런 불편을 겪었는데, 지금은 휴대폰의 형태가 아예 다르다보니 마음 편하게 쓰고 있네요. :)
친구와는 저녁 늦게 만나 새벽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얘기를 나눴네요. 정말 간만에 보는 녀석인지라 이야기꽃 피우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